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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메가 트렌드는 프레피 룩이에요.
사립학교 교복을 연상케 하는 단정한 차림은
학창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단순히 모범생처럼 입는다고 해서,
트렌디한 프레피 룩이 연출되진 않겠죠.
간단한 소품 하나로 무드가 완성되거나,
아이템에 약간의 변주를 가미해서
위트 넘치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어요.
올봄의 흐름을 주도할 프레피 룩의
다양한 활용법을 확인해보세요.

잘나가는 가십걸처럼

프레피 룩의 전형적인 아이템들, 예를 들면
학교 문양을 상징하는 와펜이 들어간 재킷이나
클래식한 브이넥 크리켓 니트가 없어도
충분히 프레피 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셀린느의 런웨이를 참고하면 좋은데요.
체크 플리츠 스커트에 네이비 블레이저 대신
체육 시간에 입을 법한 트랙 재킷을 매치하면,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프레피 룩 완성됩니다.
청키한 솔의 운동화화 이것저것 넣을 수 있는
보부상 백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하고요.
액세서리는 간결한 펜던트가 달린
실버 네크리스 하나면 됩니다.

볼캡 하나 툭 걸치기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셔츠와 스커트에
색감이 있는 볼캡 하나만 툭 걸쳐도
생기 넘치는 프레피 룩이 완성됩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시모네 벨로티(Simone Bellotti)가 데뷔한
발리의 2024년 S/S 컬렉션 런웨이를
참고하면 좋은데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에
컬러 포인트로 캐주얼한 액세서리를 더해
프레피 무드를 살려냈죠.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니트 베스트를 덧대 입어
보온성을 높여도 좋아요. 메리제인이나
레이스업 슈즈를 톤온톤으로 매치해보세요.

위트 있는 프레피 룩

배색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브이넥과
꼬불꼬불한 케이블 패턴의 짜임이 특징인
크리켓 니트는 프레피 룩의 전형적인 상징이죠.
로에베는 재밌는 프레피 룩을 제안했는데요.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 해 경쾌함을 더한데다
티어드 스커트가 스타일링의 킥으로 작용합니다.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했다면 다소 진부한
프레피 룩이 연출되었을 텐데 말이죠.
치마를 층층이 쌓아 올린 듯한 티어드 스커트는
이번 시즌 필수 아이템 중 하나니까,
한 벌쯤 장만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메리제인과 미니 백팩으로 귀여움을 더해보세요.

찐따미 아니고 긱 시크

긱 시크(Geek Chic)란 말 그대로 '세련된 괴짜',
즉 너드(nerd)미가 낭낭한 스타일을 뜻해요.
이번 시즌 급부상하는 트렌드이기도 하고요.
안경 하나로 긱 시크를 충분히 연출할 수 있죠.
모범생처럼 보이는 프레피 룩과 밀접해서
미우미우 런웨이처럼 네이비 블레이저와
폴로 셔츠, 버뮤다 팬츠에 안경을 써주면
긱 시크 무드까지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요.
폴로 셔츠 대신, 럭비 셔츠를 매치하면
조금 더 활동적인 느낌을 가미할 수 있겠죠.
볼드한 아웃솔의 더비 슈즈와 백팩으로
긱 시크가 말아주는 프레피 룩이 완성돼요.